
여기는 혜화초등학교 맞은 편 집인데요 보성문구사 간판에서 집의 나이가 느껴지나요? 동네 개구장이들이 찾을만한 온갖 것들이 다 있습니다. 근데 문구사 옆의 작은 간판 보이시나요?

네 소예 국시집입니다. 우리 사무실 식구들이 점심시간에 자주 찾는 국시집 중 하나입니다. 가게는 두평남짓 매우 비좁지만 아주머니 음식솜씨가 깔끔하고 기품이 느껴집니다. 꽤 괜찮게 사는 집 안주인같은 인상이신데 집안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장사를 시작하셨다고 하더군요. 가게 이층에 조그만 다락방이 있어서 국시도 먹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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