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골목안 소극장

혜화로터리에서 사무실쪽으로 쭉 걸어 오다보면 골목골목마다 숨어있는 소극장들을 발견하게 된다. 대학로의 화려함과는 달리 소박하고 정겨운 예술의 숨결이 느껴진다. 대학로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이곳으로 옮겨왔으리라... 이런 것을 풍선효과라고 해야 하나?
로터리쪽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동숭무대', 그 다음 동사무소옆에 '모시는 사람들', 그 다음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게릴라극장', 맞은 편 골목 안에 '선돌극장'이 있다. 가장 깊숙이 안 쪽으로 들어와 있는 것은 '나온씨어터'이다.


해마다 철마다 수많은 연극들이 무대에 오르내리고 이름모를 무수한 배우들이 스쳐지나갔을텐데 이제야 새삼 소극장간판들이 눈에 들어오는 나도 참 무심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라도 시간 내서 연극구경 좀 해야겠다.
대학로 주변에는 100여개 이상의 소극장들이 몰려있다고 한다. 대학로 전철역 4번출구로 나오면 서울연극센터가 있는데 여기에 가면 대학로근처의 공연예술 관련한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홍보브로셔와 인터넷검색은 물론 편히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약속장소로도 괞찮을 듯 싶다. 아! 그리고 50% 할인티켓구매박스(당일 공연하는 몇 편의 연극에 한함)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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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소래포구

Picasa 웹앨범 - HS - 소래포구

지난 달 시흥에서 있었던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포럼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소래포구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소래포구는 재래어항으로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수도권 제일의 천혜어항이다. 일제시대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소금과 곡물을 인천항으로 반출하기 위해 건설했던 수인선 협궤철도의 흔적이 남아있다.

거제에서 바다를 건너다

사무실 한쪽 벽에 걸려있는 일정표 칠판이 교육일정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 빈 틈이 안 보인다. 모두들 4월 한달을 정신없이 보낸듯 하다. 그 중에서도 거제교육이 단연 으뜸이었다.
교육장 주변 풍경과 항구, 등대 등을 사진에 담았다.

숙소에서 바라본 장승포항 풍경

거제교육을 마치고 부산대 강의가 있어 배편으로 이동했는데 바다를 건너다 거제와 부산을 잇는 연륙교 공사현장을 보았다. 신기했다.

거제에서 부산을 잇는다

삼청각에서 봄을 만끽하다.

월초에 사무실 큰언니들 없는 틈을 타(?) 막내 두 분을 모시고 삼청각에 올랐다. 비교적 사무실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점심시간에 조금만 더 짬을 내면 짧은 시간이나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삼청각은 북한산 기슭에 위치한 전통한옥문화공간으로 한정식당, 공연장 등이 갖추어져 있고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이곳은 70년대 요정정치의 상징으로 7.4남북공동성명 직후 남북 적십자 대표단의 만찬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2000년 서울시가 인수한 후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일화당, 유화정 등 여섯채의 한옥이 있다.

앨범을 찾아보니 3년전 이숭규대표님과 함께 삼청각에 가서 찍은 사진이 있길래 올렸다. 희처장님과 옥팀장님 얼굴이 앳띠어 보인다. ^^ 표지 사진은 취한당 앞에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매화를 찍어 본 것인데 괜찮은 것 같아서 올려본다.

2009년 3월 23일 월요일

블로그 공부

블로그를 처음 접한 건 네이버에서다. 그냥 있길래 만들어봤지만 거의 쓰지 않았다. web + log(웹상에서 일기처럼 쓰는 글)이라는 정도의 상식을 갖고 있었지만 워낙 일기쓰는 일은 어려서부터 젬병이라 별로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끔 인문사회쪽 관련한 글들을 모아놓은 블로그를 발견하면 가서 눈팅 좀 하다가 블로그가 이렇게(개인 자료 창고?) 쓰이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기존 이메일 계정이 스팸도 많고 아이디도 맘에 안들어 Gmail 계정을 하나 만들다가 우연히Blogger.com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와는 달리 자료내보내기와 가져오기가 된다고 해서 글쓰는 데 필요한 참고 자료나 좀 모아볼까 해서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블로그의 본래 성격은 말그대로 일기글에 가까운 공개미디어인것 같다. 웹2.0시대의 기본정신인 참여, 개방, 공유가 블로그의 기본 성격이라고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블로그란 웹과 로그를 합친 낱말로,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 같은 것을 웹에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서, 다른 사람도 보고 읽을 수 있게 열어놓은 글모음이다. 보통 시간의 순서대로 가장 최근의 글부터 보이며 여러사람이 쓸 수 있는 게시판(BBS)와 달리 한사람 혹은 몇몇 소수의 사람만이 글을 올릴 수 있다. 이 블로그를 소유-관리하는 사람을 블로거라 한다."
블로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공부를 해보려면 다음 글을 참고해 보자
악명(惡名)을 드높여라! 악명(樂明)을 블로깅하라!!
시민단체 블로그, 최소한 이것만 지켜라

서로 사랑하세요

혜화동로터리에 동성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개교한지 100년도 더 된 매우 유서깊은 학교입니다. 카톨릭계통의 학교로 원래 천주교 사제들을 길러내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선종하신 김수한 추기경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아침에 오면서 보니까 정문 위에 김수한 추기경을 기억하며 그 분이 남기신 말씀을 적은 현수막이 눈에 보이더군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이 말씀을 우리 동네 성당 앞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데 평범한 듯 싶은 말씀이지만 보면 볼 수록 마음 속 깊이 감동을 전해 줍니다. <옆의 사진은 김수한추기경장례미사장면>

김수한 추기경은 특정 종교의 지도자를 넘어 온 국민이 존경하는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습니다. 격동의 70~80년대 독재정권의 회유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민주화운동의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그 분이 사목하던 명동성당은 힘없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90년대 초반, 민주화운동을 하다 어이없이 누명을 뒤집어 쓴 동료의 억울함을 세상에 호소하기 위해 한달여 간 명동성당에서 농성하던 그 시절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그 즈음 뜻을 같이 했던 동지들과 함께 이루고자했던 목표가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넘쳐나는 세상"이었는데, 오늘 김수한 추기경의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마지막 말씀을 접하니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Posted by Picasa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달고나

혜화초등학교앞을 지나다 추억의 달고나를 팔고 계시는 노점상할아버지를 발견하고 한장 찰깍!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그 때 난 달고나 보다는 뻔데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학교 근처에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제사공장이 있어서 뻔데기가 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들녀석 어린이집 다닐 때 작은축제에서 달고나 이벤트를 하길래 줄서서 기다려 한입 먹여보았더니, 아빠가 말하던 그 맛이 영 아니라고 얼굴 찡그리던 생각이 난다. 다음날 지나며 보았더니 달고나 할아버지는 어디로 쫒겨가셨는지 그 후론 볼 수 없었다. Posted by Picasa

2009년 3월 16일 월요일

혼사날

화사한 새신부 사진 어때요?
휴대폰으로 찍은 거라 실물의 눈부심을 좀 가리긴 했지만...
등잔밑이 어둡다고 역시! 우리 효실장님 미모 대단했지요?
정처장님도 말쑥한 새신랑이었어요 ^^ 근데 신랑이 너무 여유잡더라 좀...
어쨌든 이제 큰 언니 해치웠으니 줄줄이 사탕처럼 좋은 일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ㅎ
전례없던(?) 축하화환도 기념으로 찍어봤습니다. 열린사회 창립 이후 이런경사가 또 없었죠? 다음은 인터넷에서 찾은 것인데 옮겨와봤어요

부부로 산다는 것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주는 배려
원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기쁨
끊임없이 서로를 재발견하는 열정
작은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유
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행복

다시한번 두분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세 여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껏 멋진 포즈를 취하고 계시는 이 세 분의 여성들은 누구일까?

ㅎㅎ 새로 바뀐 사무실 자리배치에서 나랑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게 되신 분들이다. ^^

이 사진의 배경은 어디? ....
기억하시는가? 작년 여름 전라도 진안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다음 사진들 보시면 기억이 되살아나실 것이다.




























마지막 사진은 우리가 하루 밤 묵었던 숙소 옆 산길이다. 고원 지대라 새벽 공기가 매우 상쾌했던 기억이 난다.

사무실도 새 단장했는데 상쾌한 기분으로 화이팅!

2009년 3월 1일 일요일

아! 3월

명륜동의 봄은 돌담집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는 목련꽃과 함께 온다.

최근 돌담집 대문에 폐업안내가 붙었다. 은실장님이 즐겨찾았었는데 어쩌나....


감나무집도 우리 식구들이 자주 애용하던 칼국수집이다.

건물을 새로 올리면서 예전같은 맛이 안나는지 단골집 명단에서 이젠 빼야할 듯 싶다.




봄은 역시 개나리가 피어야 제대로다.
종로구민생활관 옆 길에 핀 개나리, 담장 위로 핀 샛노란 개나리가 봄기운을 물씬 풍긴다.









서울과학고 교문앞에 버티고 선 나무 위,

겨우내 외로웠던 까치집에도 곧 재잘대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2009년 2월 19일 목요일

왜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인가

[CEO에세이]배로 듣고 반만 말해야 |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왜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일까? 또 보고 싶지 않을 때 눈은 감아 버릴 수 있는 반면 왜 귀는 듣고 싶지 않아도 듣도록 되어 있는가?

듣고 싶지 않을 때 귀를 닫아 버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래서 못마땅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옛날 선비들은 맑은 물에 귀를 씻어 냈다고 하지 않던가.

택시를 탈 경우에 어쩌다가 겪는 일이다. 강제로 들으라는 듯 깡깡 울려 대는 라디오 음악은 그야말로 생지옥이다. 빨리 도착지에 당도하기만 인내할 뿐이다. 정말 귀를 닫아 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닫아 버릴 수 없는 게 천만다행이다.

잠자고 있을 때도 귀는 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한 상황을 듣고 생명을 지킨다. 잠자는 눈은 멍청이다. 코도 제 구실을 발휘하지 못한다. 입도 그렇다. 귀만 생명을 지키느라고 24시간 온갖 소리를 듣고 있다. 귀가 없었다면 벌써 모든 동물들은 세상에서 씨가 말랐을 것이다. 경청의 가치다...more

혜성서점

혜성서점 아시죠?혜화초등학교옆 오래된 중고서점말입니다.

하루 웬종일 다가도록 몇사람이나 책사러올까 은근히 걱정됩니다.
그래도 꿋꿋이 잘 버티고 있네요.
옷가게가 옆으로 이사오면서 잘 어울리는 그림이 된듯 싶어요

정겨운 명륜동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