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일까? 또 보고 싶지 않을 때 눈은 감아 버릴 수 있는 반면 왜 귀는 듣고 싶지 않아도 듣도록 되어 있는가?듣고 싶지 않을 때 귀를 닫아 버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래서 못마땅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옛날 선비들은 맑은 물에 귀를 씻어 냈다고 하지 않던가.
택시를 탈 경우에 어쩌다가 겪는 일이다. 강제로 들으라는 듯 깡깡 울려 대는 라디오 음악은 그야말로 생지옥이다. 빨리 도착지에 당도하기만 인내할 뿐이다. 정말 귀를 닫아 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닫아 버릴 수 없는 게 천만다행이다.
잠자고 있을 때도 귀는 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한 상황을 듣고 생명을 지킨다. 잠자는 눈은 멍청이다. 코도 제 구실을 발휘하지 못한다. 입도 그렇다. 귀만 생명을 지키느라고 24시간 온갖 소리를 듣고 있다. 귀가 없었다면 벌써 모든 동물들은 세상에서 씨가 말랐을 것이다. 경청의 가치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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